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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편파수사 반대시위 열려

조민경 | 기사입력 2018/08/24 [20:33]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편파수사 반대시위 열려

조민경 | 입력 : 2018/08/24 [20:33]


 

(보건의료연합신문=조민경 기자) 오는 18일 서울역사박물관 앞 도로에서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 못살겠다 박살내자' 집회가 열린다. 


350여개의 여성·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들어진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이하 '#미투시민행동')'은 '안희정 성폭력 사건' 무죄 판결에 반대하고 성차별적인 사법기관의 편파수사를 규탄하고자 이번 시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지난 8월 14일 무죄 판결을 받았다. 피해자의 증언과 증거, 가해자 본인의 자백까지 있는 상황에서 사법부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로 대한민국 재판부는 가해자를 두둔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피해자에게 상하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성적자기결정권, 정조를 언급하여 2차 가해를 가했다는 것.

미투시민행동은 "안희정 성폭력 사건 무죄판결은 성평등 사회로의 전환을 기대한 시민들에게 좌절을 안겼다. 여성들은 그동안 국가권력으로 철저히 배제되었으나 이런 사회를 바꾸기 위해 거리로 나간다"고 전했다. 

선고공판 당일 저녁, 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긴급행동에도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번 시민행동은 "'안희정 성폭력 사건' 무죄 판결에 분노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25일로 예정되어 있던 집회를 이번 재판으로 인해 한 주 앞당겨 진행한다"며 "더이상 경찰/검찰/법원 등에서 여성들이 차별받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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