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역사를 지닌 어느 민족, 국가라도 각기 고유한 문화적 전통을 지키고 있기 마련으로, 무예(武藝)도 그러하다. 무예란 필수불가결한 “생존기술”이오 “번영수단”이면서 “문화”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여러 한민족 전통 무예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고, 제일 강용하였으며, 그 분야도 넓고 종목도 다양했다. 이 무예가 있었기에 오랜 세월 거대한 중국 통일 국가들과도 동등하게 겨루며 온갖 침략을 격퇴하고, 오히려 그 와중에 국토를 확장할 수 있었으며, 평등한 외교도 가능했다.
과거 냉병기 시대에는, 아무리 오묘하고 훌륭한 전술·전략도 군병(軍兵) 각 개인이 지닌 무공(武功)의 높고 낮음에 따라, 제대로 소화될 수 있는 것이며 그 효능의 발휘 범위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우리 한민족 북방무예를 중국 무술계에서는 ‘장백파(長白派)’ 라 칭하며, 수많은 중국 무술 문파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구대정대문파(九大正大門派)-소림/무당/곤륜/아미/공동/천산/황산/화산/장백-의 하나로 추대하고 존경하였다.
장백무예는 우리 한민족 여러 전통무예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 됐으며, 그 안의 내용과 범위가 중국의 소림무예 분야와 버금갈 만큼 풍부하고 다양하며, 그 실용적인 면에서 높은 효율성과 위력의 막강함은 단연 발군이다.
초대 대한전통무학회 회장이셨던 故 해암(海岩) 조영준(趙英俊) 선생님이 평소에 하신 말씀과 글을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조영준 선생님은 만주 동북군 특수부대에서 무술교관을 역임하기도 한 장백무예 73대 전인인 왕상운(王詳雲) 노사와 선친인 조명성(趙明聖) 경희대 한의과 교수, 그리고 중국 길림 장백산 출신의 구부악(邱富岳)노사를 통해서 장백무예를 전수받아 74대 전인이 되셨습니다. 현재 75대 전인들이 장백무예를 수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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