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국제청년평화그룹 ‘친애하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서신

“부디 이 나라를 위해 저희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기자명: 이계정   날짜: 2018-06-09 (토) 20:19 5개월전 249

 

7ad69ce4dacee5ad2c98dafd6efe33d8_1528543145_8406.jpg

 

(보건의료연합신문=이계정 기자)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은 9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평화의 손편지(Peace Letter)’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내용 전문.


친애하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대통령님의 소망은 무엇인가요? 국민으로서의 제 소망은 저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 소망이 문 대통령님과 함께 하는 이때에 이뤄지길 원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씁니다. 평창올림픽 개최, 남북교류 진전 등 2018년 목표하신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국가의 노력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화는 단 한 사람의 힘이나 단 하나의 정부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대한민국에게 ‘한반도 평화’ 까지는 아직 풀어나갈 숙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휴전 중인 한반도. 이 말이 갖는 의미는 남북교류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38선에는 24시간 경계태세를 늦출 수 없는 남한과 북한의 청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사회는 나라의 국방인 청년들이 충분히 설 자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마음들이 만들어낸 이기주의는 같은 국민끼리도 이해하지 못하고 편을 갈라 다투는 분쟁 곧 색깔론, 혐오주의 등 각종 불합리한 기준의 차별을 발생시켰고, 이에 국민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적인 자유를 침해받고 있습니다. 이제 갈라져 있는 땅과, 민족과, 국민들의 마음을 ‘평화’라는 두 글자 안에서 하나 되도록 만들어 가야합니다.

대통령님, 저는 기억합니다. 6ㆍ25 참전용사, 3ㆍ1운동, 5ㆍ18광주민주화운동 등, 제가 사는 지금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목숨과 청춘을 바쳤던 꽃다운 청년들의 역사를 기억합니다. 나라를 수호한 역사 속의 청년들처럼 이제는 우리가 평화를 이루어 후대에 평화롭고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평화의 유산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또,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이상 ‘분단국’, ‘휴전국’이 되지 않도록 한반도의 평화는 청년의 힘으로 이뤄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 대통령님의 평화 행보를 지지함과 동시에, HWPL의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을 지지합니다. 2016년 3월 14일, 전 세계의 전·현직 대통령, 정치인, 대법관, 청년·여성단체, 언론인 종교지도자들이 대한민국에 모여 발표하였습니다. HWPL은 UN공보국(DPI) 및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소속 사단법인 단체로 세계적인 평화운동을 주도하는 평화단체입니다.

DPCW는 전쟁의 예방과 중단 및 평화를 유지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총 10조 38항에 걸쳐 명시하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핵이 터지면, 어떤 생명체도 남아나지 않습니다. ‘대량 살상무기의 철폐(2조)와 무력위협 및 침략금지(1조), 우호관계 발전(3조)’의 조항은 시대적 과업이 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고, 한반도 내 전쟁위협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민족자결권 보장(5조)과 분쟁해결의 의무(6조)’에 관한 조항은 불필요한 개입으로부터 남북관계를 수호하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얻어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에서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종교의 자유와 민족 정체성을 보장하는 내용(8, 9조)’은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며 갈라진 한 민족이 평화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만들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수호한 촛불혁명으로 이루진 시대인 만큼, 저는 대통령님과 함께할 지금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밝고 행복한 시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데 있어 DPCW의 역할과 내용을 검토해보시고, DPCW가 실현될 수 있는 법적 구속력 있는 문서가 나오면 부디 이 나라를 대표해 꼭 서명해주십시오. 평화를 원하는 이 시대가 대통령님과 저를 편지로나마 만나도록 만들었습니다. 남은 2018년, 목표하신 ‘평화체제 구축’의 완성을 DPCW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