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종교’는 안전하십니까?

'세뇌' 없다...개인 자유에 의해 종교 선택해

기자명: 김성혜   날짜: 2019-12-02 (월) 12:09 8일전 174

 

f3a11ce23b0f08e7dd30ef8f9f170861_1575256063_3863.jpg
 

(보건의료연합신문 = 김성혜 기자) 

 

당신의 ‘종교’는 안전하십니까?

 

29일 서울시 동작구에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신종교운동에 대한 편협과 차별: 국제적 문제'에 대한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신종교연구센터와 국경없는인권의 주최로, 마시모 인트로비녜, 에일린 바커, J.고든 멜튼, 로지타 쇼리테, 홀리 포크, 윌리 포트레 등 각국 학자들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또한 강제개종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f3a11ce23b0f08e7dd30ef8f9f170861_1575256080_1459.jpg
 

각 발제자들은 ▲해외 학자의 관점에서 본 인권침해의 피해자 ▲세뇌와 디프로그래밍(강제개종)에 대한 논란 ▲미국의 현대 반이단 운동사 ▲러시아 정교회와 국가의 러시아 내 이단에 대한 투쟁 ▲중국의 시에지아오(이단)를 향한 근거없는 비난-체계적인 허위 정보 캠페인 ▲일본 강제 개종의 흥망성쇠-한국을 위한 교훈을 주제로 연설했다.  

 

세미나에서는 헌법에 등재된 ‘종교’의 자유를 무시하고, 권세와 힘을 사용해 무고한 신앙인들의 영혼을 해치는 여러 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감금, 납치, 폭력 등을 수반해 신앙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이른바 '강제개종'은 다른 나라에서 공식적으로 불법으로 금지된 상태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여전히 강제개종이 성행하고 있다. 발제자들은 이단이라 비난하며 적대시하는 행위를 강제개종이 정당화하고 있다며, 한국의 강제개종 피해자들이 법의 보호망 밖에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f3a11ce23b0f08e7dd30ef8f9f170861_1575256098_684.jpg
 

강제개종을 하는 이들의 주장은 주로, ‘당신의 속한 종교는 이단이며, 비이성적이며, 가정과 사회를 파멸로 이끈다’는 문제제기로 시작된다고 한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기성교단의 탄압 또한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시모 인트로비녜 이탈리아 사회학자 및 신종교연구센터 대표는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연구결과와 인권침해 사례를 소개하며, "신천지예수교회 향한 극단적 폭력은 문제 있다” 또한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시험을 통해 교회에 들어갈 수 있다"며 "특별 절기예배는 4개가 있고, 성탄절이나 부활절을 기념하지 않는다"고 기성교회와 차이점을 언급했다. 또한 신천지예수교회 교인들이 자신의 종교를 바로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적대적인 사람들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기에 대응적 차원에서 바로 밝히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며 "신천지예수교회는 이 또한 성경에 나온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f3a11ce23b0f08e7dd30ef8f9f170861_1575256128_3445.jpg
 

또한 마시모 대표는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개종교육 등의 핍박은 도를 지나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극단적인 반대세력 또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종교의 자유로 인해 반대하거나 대응은 할 수 있지만,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라고 언어적, 신체적으로 폭력을 받는 것은 극단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핍박이 있음에도 신천지예수교회는 성장하고 있다. 국제 단체들 또한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두 명의 인권침해 피해자들은 자신이 겪었던 인권침해를 증언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윤모씨(30)는 반강제적으로 개종을 요구받아 개인과 가정에 큰 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영혼의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강제개종이, 도리어 한 인간의 '인권'과 '안전'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세력과 힘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로 쓰이고 있진 않은 지 우리 모두가 살펴볼 일이다. 

 

"당신의 종교는 정말 안전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