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인사이드] 배우지망생 강정우, '후회 없이 살려고요'

기자명: 박정민   날짜: 2019-05-14 (화) 14:17 5일전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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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연합신문=박정민 기자) 꿈을 위해 도전하는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그 꿈에 부채질해줄 청춘특집기사 '청춘인사이드'를 기획했다.

 

청춘특집기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기자도 맨땅에 헤딩했다. 배우지망생들이 본인의 프로필을 올려놓는 사이트를 보다 바른 청년 이미지의 강정우 군을 발견, 무작정 전화를 걸었다.

 

지난 13일 오후 1시, 서울 번화가의 한 카페에서 배우지망생 강정우를 만나 가볍고도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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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험한 세상, 어떤 마음으로 인터뷰 나오셨나요?

A. 갑자기 전화와서 인터뷰하자고 하셨을 때 당황하기도 했고 요즘 세상이 험해서 신종사기수법인가? 인신매매인가? 하는 생각도 잠깐 들긴 했지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나왔어요. 제게 손해될 건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친구들에게 연락 안 되면 신고 좀 해달라고 했어요. 


장난기 있는 말투에 선한 인상의 그는 아직 아무것도 한 게 없어 '도전하는 청춘'이라 불리는 게 부끄럽다고 하며 인터뷰에 임했다.


Q. 간단히 자기소개해주세요

A. 중O대 공대생이고 지금은 군 휴학 중이에요. 제대한 지 한 달 반 정도 밖에 안됐어요. 지금은 배우지망생으로 마음을 굳히고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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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대생이 어쩌다 연기에 빠지게 됐어요?

A. 꿈과 직업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화학공학과인데 그건 전적으로 직업을 위해 택한 전공이었어요. 제 꿈은 배우예요. 고등학생 때부터 연기에 매력을 느꼈고 20살 때 '피타팻'이라는 대학연합뮤지컬 동아리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어요. 그때 꿈에 확신을 했죠. 공연 이후 바로 입대를 했어요.


Q.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A. 그렇죠. 군대에 있는 내내 '난 뭘 하고 싶은 걸까?'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많이 했어요. 2년간 고민을 아무리 해봐도 '아, 연기를 안 하면 안 되겠다'로 결론이 났죠. 전역하고 자퇴한 후 배우지망생에 올인할까 했지만 부모님과 마찰이 컸어요. 집에서 장남이기도 하고 저도 아무것도 해둔 게 없어서 우선은 휴학한 상태로 도전하고 있어요. 부모님께서 2학기 개강 전까지 시간을 주셨어요. 진짜 할 수 있다는 것 보여드리고 싶어서 지금 열심히 발로 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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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 좋은 선생님 밑에서 주 2회 2시간씩 연기지도를 받고 있어요. 완전 처음 시작할 때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것 같아요. 오늘도 제천에서 촬영 끝나고 바로 올라오는 길이에요. 제천에 있는 대학교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 학생들이 짧은 단편영화를 찍는데 제게 배우섭외 요청이 왔어요.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 감사한 마음으로 응했죠. 다음 주 금~일도 또 촬영이 있어서 내려가야 해요.

Q. 어떤 역할인가요?
A. 주인공이 죽인 친구 역할이에요. 어떻게 보면 시작하자마자 죽는 역할인데 죽고 나서 끝나는 게 아니라 영혼처럼 주인공 내면에 나타나는 '죄책감'이 되어 허상으로 나타나 주인공을 맴도는 역할을 연기하게 됐어요. 학생들이랑 같이 정말 재밌게 촬영하고 왔습니다.

Q. 배우로서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요?
A. 다양한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어떤 배역이든, 어떤 경험이든 도전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늘 임하고 싶어요. '내가 울면 그 감정이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되게 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후회 없이 살고 싶은 청년 강정우. "꾸미지 않은 나 자신을 먼저 찾아야 제대로 연기할 수 있다"라는 연기철학을 가지고 오늘도 노력하는 그 청춘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