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인사이드] 일과 가정의 균형이 중요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황세라

캐 세라세라, 당돌한 청년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만나다

기자명: 곽중희   날짜: 2019-11-22 (금) 17:18 18일전 111  

(보건의료연합신문=곽중희 기자)


일과 가정의 균형이 중요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황세라  

 

찬 바람이 두터운 옷깃을 여민 겨울, 지난 11일 서울대 입구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황세라양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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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황세라에요. 인테리어 디자인, 신축아파트 내부 설계 일을 하고 있어요. 처음엔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다가 1년이 지나고 주택설계 디자인으로 종목을 바꿨어요. 주택설계 컨설팅이라고 볼 수 있죠. 원래 야근이 엄청 많았는데, 지금은 혼자서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도면작업, 설계, 현장확인, 디자인까지 모든 일을 다 하고 있어요. (ㅎ.ㅎ)

 

Q. 세라양은 성격이 어때요?  

 

음... 저는 남한테 잘 맞춰주는 성격이에요. 좀 거슬리는 말을 해도 그려려니 해요. 요즘은 이게 고민이에요. 

괜히 내 주관없이 행동하다가 흐지부지 하면 어떻게 돼지? 하는 고민이 들어요. 

 

저는 독립해서 살고 있는데요. 처음엔 친여동생과 함께 살았지만, 동생이 나가고 난 뒤부턴 혼자서 나만의 집을 누리고 있죠.  

 

Q. 외롭거나 심심하진 않으세요? 

 

전혀요 (ㅎ.ㅎ) 외롭거나 불편한 점은 딱히 없어요.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이 보장돼서 더 좋죠. 

 

Q. 어떤 고민이 있나요? 

 

20대 후반의 많은 청년들이 고민하는 걸텐데 결혼에 대해 고민이 있어요. 오랜시간 만난 남자친구가 있거든요. 

물론 결혼은 하는 게 좋다고 저도 생각하는데, 지금 이 시기에 하는 게 맞는지 좀 고민이 돼요. 괜히 주변사람들의 말에 휘둘려서 하고싶진 않은데 그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내 주관에 의해 선택해야 하는데 계속 고민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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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삶에서 청년으로서 가장 힘든 부분은? 

 

최근 인테리어 직종의 사람들이 주로 고민하는 부분은 52시간 근무제에요. 실효성이 없는 비현실적인 법안이죠. 

일하는만큼 보상을 받는 게 가장 합리적인데, 52시간 근무제는 시간을 조정하라고만 하니까 작업의 질과 완성도도 낮아지는 거 같아요.

 

일한만큼 그 대가로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디자인 하는 사람들은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요. 하지만 그만한 복지가 따르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답니다.  

 

또 요즘은 직장만 다니다 보니 인간관계가 협소해져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경험할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해요. 

 

Q. 삶의 낙이 있을까요? 

 

최근에 수영을 배우고 있어요 수영이 삶의 낙이 훨씬 풍요로워졌다.계기는 동생이 배운다 해서 한번 가볼까 했다가 가서 큰 도움이 됐다. 

 

Q. 바라는 삶의 모습이 있다면?  

 

일도 좋지만, 일 때문에 여가 생활이 줄어들면 지치더라고요. 어느 한 쪽에만 치우져서 사는 건 힘들어요.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삶이 됐으면 좋겠어요. 지루한 삶인 것 같아서 여행도 가고 싶어요. 남들이 하는 거 말고 특별한 걸 하고 싶어요

 

Q. 나 자신에게 해주시 싶은 말이 있다면?  

 

살면서 완전히 틀린 것도 완전히 맞는 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하고 있는 걸 열심히 하면서 살면 돼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단은 해보는 게 중요해요. 지금하는 게 맞는가 아닌가 걱정하기보다 해보고 안되면 그때가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생가해요 (ㅎ.ㅎ)  

 

Q. 오늘 어떠셨나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평소에 자주 생각하진 않는데,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나에 대해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