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 촛불 시민, '유엔 인권상' 후보 오르나

연말 12월 10일 UN인권상 시상식 결과 주목

기자명: 김은지   날짜: 2018-04-12 (목) 16:48 5개월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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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   ©사진공동취재단 

 

(보건의료연합신문= 김은지 기자) 민주화 운동 정신을 평화로운 방식으로 계승해온 대한민국의 1,700만 촛불 시민들이 '유엔 인권상' 후보에 오를 수 있게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이하 사업회)는 6일 ‘대한민국의 1700만 촛불 시민’을 유엔인권위원회(이하 UNCHR)에 ‘2018년 유엔 인권상’ 후보로 추천하는 추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엔인권상은 인권과 기본적 자유권에 대해 현격한 공로를 인정받은 복수의 개인 혹은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는 1966년 유엔 총회에서 만들어졌으며, 1968년 처음 수상자를 선정한 이래로 5년 마다 세계인권선언일인 12월 10일에 시상식이 열린다. 대표적인 수상자로는 1978년 마틴 루터 킹과 국제사면위원회, 1988년 넬슨 만델라가 있다. 

 

사업회가 촛불시민을 UN인권상을 추진한 배경은 정부 수립 이래 최초로, 헌법을 어긴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끈 촛불 시민의 정신을 높이 평가한데 있다. 

 

사업회는 △시민의 힘으로 보편적 자유와 인권의 향상을 이룬 것 △선출 권력의 실패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회복한 것 △유엔 인권 헌장의 평화적 집회 결사의 자유를 실현한 것 △풀뿌리 인권 활동의 본보기가 된 것으로 UN인권상 추천의 배경을 설명했다. 

 

해외 단체에서도 우리나라의 촛불 시민을 직접 인권상 후보로 추천하여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유엔과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국제 NGO ‘세계시민단체연합(CIVICUS)은 1700만 촛불 시민들은 평화적이고도 즉각적인 거대 행동으로 고위급의 부태와 권력남용을 단죄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신장 시켜 전 세계의 귀감이 되었다고 지지 사유를 밝혔다. 

 

또한 아시아의 민주주의를 증진하기 위한 국제 네트워크인 ‘아시아 민주주의 네트워크(Asia Democracy Network, ADN)는 촛불 혁명의 성공은 시민이 국가의 주인임을 증명하는 모델이 되었고 민주주의 후퇴를 겪고 있는 아시아 지역 전체에 희망의 등불이 되었다고 밝혔다.

 

지선 사업회 이사장은 “촛불 시민 혁명은 수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평화 시위를 통해 부패한 권력을 탄핵했다는 점에서 이미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촛불의 성취를 인류 사회 보편의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연말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 대한민국 국민이 유엔 인권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