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연, ‘백선피’에서 알레르기성 천식 개선 효과 입증 - 기관지 내 염증세포 축적 감소, 점액 과분비 및 폐 섬유화 감소 - FOXA2 단백질 발현 증가를 통해 점액 과다분비를 조절하는 새로운 접근법 제시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 이하 한의학연)은 한의약융합연구부 김태수 박사 연구팀이 ‘백선피’의 알레르기성 천식 개선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백선피는 전통 한약재 백선(白鮮): ‘희고 아름답다’라는 뜻을 가진 한약재로 주로 그 뿌리의 껍질을 사용, 해열, 제습, 소염, 면역력 강화, 소화 촉진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짐)의 뿌리껍질을 의미하며 열을 내리고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본 연구 성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Biomedicine&Pharmacotherapy’ (바이오메디슨&파마코테라피, 제1저자 정명아, 교신저자 김태수, IF:7.5; JCR상위 8.1%)에 지난 2월 28일 게재됐다.
연구팀은 백선피 추출물이 알레르기성 천식에서 점액과분비와 관련된 기전에 미치는 효능을 확인했다.
백선피 추출물을 천식 동물모델에 경구투여한 결과, 기도과민성이 현저히 감소했다.
백선피 추출물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과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때 많이 생기는 매개체 등을 평균적으로 1.5~2.5배 감소 시켰다.
또한, 마우스의 폐 조직 분석 결과, △염증세포 축적, 점액과분비 및 폐 섬유화가 천식 유발군 대비 약 40%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염증반응과 관련된 STAT3, STAT6 단백질 발현은 억제하고, △점액 생성을 조절하는 FOXA2 단백질의 발현은 증가시켜 점액의 과도한 생성을 직접적으로 막아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기존 치료법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작용기전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단일 표적에 집중하는 기존 치료법 대비 여러 경로를 동시에 조절해 더 넓은 범위의 천식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의학연 김태수 박사는 “한의학의 잠재력을 활용해 천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발견했다”라며 “앞으로도 한의과학을 통해 천식과 같은 사회문제질환 해결에 앞장서고, 국민의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본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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