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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울지 말고 함께 회복해요… 서울시 자살유족 회복캠프 성료

이규진 | 기사입력 2024/10/16 [00:06]

우리 울지 말고 함께 회복해요… 서울시 자살유족 회복캠프 성료

이규진 | 입력 : 2024/10/16 [00:06]

서울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김현수) 자살유족 모임 ‘자작나무’가 10월 12일(토)~10월 13일(일) 1박 2일간 ‘한화리조트 산정호수’에서 가족을 자살로 사별한 유족의 회복을 위한 회복캠프 ‘가을의 우리’를 자살유족 40명과 함께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자살유족 회복캠프는 자살유족이 고인과의 사별 이후 겪는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고 유족 간의 공감 및 위로의 시간을 가지는 1박 2일간의 캠프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회복캠프를 통해 자살유족의 긍정적인 정서 경험을 지원하고자 2012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총 24회 회복캠프(900명 참여)를 운영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자작나무 회복캠프는 자살유족 동료지원가*와 실무자가 기획 및 운영에 함께 참여해 당사자의 욕구를 반영한 ‘당사자 주도형 캠프’를 운영했다.

 

*동료지원가 : 자살유족 당사자 중 회복 과정에 있으며, 동료유족의 회복을 지원하는 활동가. 현재 26명 활동 중

 

2024년 하반기 회복캠프 ‘가을의 우리’의 첫째 날에는 자살유족 동료지원가의 진행으로 △회복캠프 오리엔테이션 및 레크리에이션(인물 퀴즈, 순발력 퀴즈 등)를 통해 낯설고 표현이 어색했던 분위기를 깨고 서로를 알아가며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야외활동(평강랜드, 포천 아트벨리)을 하며 자연 속에서 조별 미션을 통해 단합하는 시간을 가졌고, 참여 유족은 사별 대상과 상관없이 조를 구성해 남겨진 다른 가족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고인별 자조모임(부모, 자녀, 배우자, 형제자매)에서는 자살유족만이 느낄 수 있는 애도의 감정을 표현하고 지지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 위로했다. 참가자들은 ‘가족들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는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답답한 마음이 해소되는 것 같아요.’, ‘다른 가족들에게 이야기하면 즐거움이든 슬픔이든 표현하면 자살유족에 대한 편견으로 공감받지 못하고 오히려 상처가 되는 말을 하지만 이곳에서는 수용받는 느낌을 받아요’라는 소감을 남겼다.

 

둘째 날에는 자살유족 동료지원가가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 △미라클 모닝으로 타로를 통해 ‘나를 알아보기’, 요가를 통해 ‘마음 안정하기’, 걷기 활동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기’를 통해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가회에서는 1박 2일의 회복캠프를 마무리하며 글과 그림으로 소감을 표현해 조별로 참여자 모두가 캠프를 통해 애도에 도움이 되는 점과 유족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사회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환경을 경험하며 다른 유족과의 연대감을 높였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자살유족 회복캠프는 연간 상·하반기 2회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유족지원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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