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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프로그램 운영

오는 31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서 직원 300명에 교육

최영주 | 기사입력 2017/08/23 [18:52]

마포구,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프로그램 운영

오는 31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서 직원 300명에 교육

최영주 | 입력 : 2017/08/23 [18:52]

 

(보건의료연합신문=최영주 기자)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에서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 의하면, 2015년 사망자 수는 1만 3513명으로 남자는 37.5명, 여자는 15.5명이다. 하루 40명 정도가 자살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5년 마포구 자살 사망자 수는 91명으로 전년도 89명보다 3명이 늘었다. 자살률도 인구 10만 명당 23.6명에서 23.9명으로 증가했다. 마포구의 자살률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1위다.


이같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높은 자살률과 생명 경시 풍조에 대한 우려가 만연한 가운데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하여 ‘2017년 직원 자살예방지킴이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자살예방지킴이 양성 교육을 통해 관내 자살 고위험군의 조기 발견 및 개입으로 마포구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자살예방지킴이 양성 교육은 자살 고위험군 관리, 자살 관련 통계, 위험징후 포착 방법, 지킴이로서의 마음가짐 등을 통해 자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조기 발견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구는 2013년부터 주민과 유관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자살의도를 가지고 있거나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대상을 신속히 발굴하기 위해 ‘자살예방지킴이 양성 교육’을 시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1733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대민서비스를 주로 하는 행정 특성상 많은 주민을 만나는 공무원들이 자살징후를 포착하는 방법을 익히면 생명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교육은 오는 31일 오후 3시, 마포구청 2층 대강당에서 김남훈 마포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사회복지사의 강의로 진행된다. 교육대상은 직원 300여 명으로 3시간의 기본 양성 교육을 마치면 마포구 자살예방지킴이 자격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언어나 행동, 상황적 신호를 보내는 자살위험성이 있는 사람을 발견해 전문기관에서 상담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적극적으로 자살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이번 자살예방지킴이 교육을 통해 생명존중문화가 뿌리 내려 마음이 건강한 마포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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