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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찾아오는 춘곤증 완화 비법 7가지

계절성 피로감 1-3주, 만성피로증후군과 달라

김은지 | 기사입력 2018/04/10 [14:45]

봄이면 찾아오는 춘곤증 완화 비법 7가지

계절성 피로감 1-3주, 만성피로증후군과 달라

김은지 | 입력 : 2018/04/10 [14:45]

 

(보건의료연합신문= 김은지 기자) 화창한 날씨로 마음 설레는 봄이다. 그런데 몸은 어쩐지 유독 피곤하다. 밥을 적게 먹으면 허기져서 힘이 없고, 많이 먹으면 졸리면서 늘어지고 기운이 없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이상욱 원장(인천연세병원)에 따르면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추위에 익숙해 있던 신체가 봄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여러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여 더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그밖에도 봄이 찾아오면서 늘어나는 일조량으로 인한 수면 부족, 외출과 활동에 따른 근육 운동의 증가, 개인적인 건강 차이 등도 영향을 미친다.

 

피로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 "만성피로증후군이 아닐까" 염려하는 경우도 많지만, 만성피로증후군은 6개월 이상 원인모를 피로감이 나타나는 반면, 춘곤증은 봄에 약 1~3주 동안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회복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나 저러나 피로감을 몰고오는 춘곤증, 어떻게 극복할까.

 

<춘곤증 극복 방법 7가지>

 

1. 제철 음식으로 소식하기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이 식곤증이라고 할 만큼 “점심을 먹은 이후 급작스럽게 참을 수 없는 졸음이 몰려와 낭패”라는 이들이 많다. 겨울 동안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부족했다면 봄철에 많이 구할 수 있는 각종 나물과 과일 등을 통해 이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하우스 재배가 일반적인 요즘은 겨울이라고 먹을 것이 부족해지는 환경이 아니므로, 봄철 식곤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면 차라리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이 나을 수 있다.

 

2. 영양보충제의 도움 받기

봄철 피로 증후군을 완화할 수 있는,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겠다며 욕심을 부리다가는 과식할 위험이 높다. 이럴 때는 활력을 선사할 수 있는 영양보충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차라리 현명할 수 있다. 일상적인 식생활을 통해서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충분히 보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비타민 B군과 C,D를 포함한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특히 한국인의 약 90% 정도가 부족하다는 비타민 D는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니 적절하게 보충하는 것이 좋다.

 

3. 과로, 과음은 삼가기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피로감이 커진다고 해서 일상적인 활동을 피할 수 없지만, 봄철 특유의 노곤함에 과로, 과음으로 인한 피로가 더해진다면 일상생활이 힘들 수 있다. 이때 간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는 성분을 추가로 섭취하면 피로 축적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우루사의 주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나, 밀크씨슬 또는 실리마린으로 알려진 서양 엉겅퀴(Cardus Marianus) 추출물이다.

 

실리마린 성분은 간세포막 안정화와 간세포의 재생을 돕고 UDCA는 간 기능 개선, 간 기능 저하로 인한 전신권태와 육체 피로 해소 등에 도움이 된다. 두 성분 모두 비타민과 미네랄처럼 음식을 통해서는 충분히 섭취할 수 없으므로 보조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UDCA는 음주로 인해 체내에 생성된 유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간에 미치는 손상을 예방하거나 줄이는 효과가 있다.

 

4. 카페인 의존도 낮추기

커피와 콜라 등이 영양보충제라도 되는 양 매일 일정량을 꼭 챙겨 먹는 이들이 대다수다. 춘곤증은 계절적 변화에 따라 우리 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변화인데, 카페인은 이러한 자연 현상을 억제하는 자극원이 될 수 있다고한다. 졸릴 때 카페인 성분을 통해 억지로 과도한 자극을 주어 이를 회피하기보다는 신체 리듬 변화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인이 평소 섭취하는 카페인양보다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을 유지해보는 게 좋다.

 

5. 운동 및 움직임 늘리기

오래된 기계에 기름칠을 하면 잘 돌아가듯, 운동은 일상의 피로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 근육 및 뼈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겨우내 움츠린 근육이 따뜻해지는 날씨에 잘 적응하려면 가벼운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근육 긴장도 유지를 돕고 혈액순환을 통해 신체 산소 공급을 활성화하므로, 자칫 나른하고 졸리기 쉬운 낮 시간의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평소 하던 운동에 5~10분간의 스트레칭만 더해도 봄철 피로 해소를 도울 수 있다.

 

6. 충분한 햇볕 쐬기

춘곤증은 일종의 생체리듬 회복과 관련이 있으므로 햇빛을 통한 세로토닌 분비 촉진이 춘곤증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점심식사 후, 20여 분 정도 햇살을 받으며 산책하자면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되면서 계절성 우울증 등으로 인한 우울감 개선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봄철 피로 증후군으로 인해 우울이 동반된다는 설도 있지만 나른함과 우울함은 상당히 다른 감정이므로 우울함에 가깝게 느껴진다면 심신에 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편이 낫다.

 

7. 적절한 수면과 숙면 취하기

춘곤증 해소에 적당한 낮잠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면 낮잠을 취하고자 일부러 노력할 필요는 없다. 다만 피곤할 때 잠시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혈압 조절과 심신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낮잠을 잔다면 수면의 사이클을 고려해 약 20분 내로, 수면 1단계에서 2단계에 이르는 가벼운 잠이 적당하다고 한다. 만약 깊은 수면으로 넘어간다면 이후에는 오히려 잠에서 깨기가 힘들고 깬 후에도 여전히 졸린 듯한 기운이 남아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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