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로고

서울시, 시민누구나 다가설 수 있는 한옥 대중화 나서

이규진 | 기사입력 2015/03/20 [14:57]

서울시, 시민누구나 다가설 수 있는 한옥 대중화 나서

이규진 | 입력 : 2015/03/20 [14:57]
(보건의료연합신문=이규진 기자) 서울시가 한옥 대중화에 나선다. 특별한 지역, 특별한 사람만이 누리는 한옥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일상적인 한옥이 될 수 있도록 한옥산업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기반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logo.jpg


이에 따라 서울시 한옥지원정책도 달라진다. 그동안은 멸실 위기를 막고자 북촌과 같은 한옥 밀집지 중심으로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서울시 전역에서 리모델링 및 신축되는 한옥 한 채 한 채까지 다양하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서울시 차원에서 ‘좋은한옥 인증제’, ‘장인 인증제’를 추진한다. 전통한옥의 미와 가치를 잘 살리면서도 주방, 욕실 등은 현재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리모델링, 실제 살기 편한 한옥 등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또, 한옥과 관련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한옥 포털도 만든다. 여기엔 대목, 소목, 와공 등 한옥 건축과 관련된 전문 인력풀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는 21일(토) 10시부터 90분간 가회동 백인제 가옥에서 ‘일상이 되는 한옥실현과 한옥산업화’를 주제로 한 한옥청책을 개최한다고 20일(금) 밝혔다.

특히 조선시대 가옥으로 1977년 서울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백인제 가옥은 3년여에 걸친 개보수 끝에 이날 시민과 장인들을 초대해 한옥의 미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오랫동안 전통한옥을 가꾸며 살아 온 한옥지킴이 피터 바톨로뮤, 부암동 한옥리모델링 주민 서석준, 국회한옥 사랑재·취운정 한옥을 시공한 조재량 대목,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장 이근복, 체부동 한옥주민인 최문용 광고촬영 감독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전통한옥의 가치와 현대화·산업화에 대해 집중 토론한다.

이외에도 한옥을 지키는데 기여해 온 시민과 대목, 소목, 창호, 철물 등 한옥을 만들어온 장인들과 아름지기 재단, 내셔널트러스트,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한옥협동조합 등 한옥에 관심 있는 시민단체,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 한옥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서울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