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지난 4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2024년도 헌혈기부권 공모사업’에 선정돼 6월부터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국내 및 라오스 소아암 환아 39명에게 총 1억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치료비 지원 환아 중 한 사례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뇌종양 진단을 받은 중학교 3학년 학생으로 통영에 거주하고 있어 치료를 위해 매주 편도로 4~5시간씩 서울에 위치한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워 협회에서 운영 중인 사랑의 보금자리에서 지내며 치료를 받고 있다. 3000만원 이상 발생하는 고액의 조혈모세포이식 비용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확인돼 환아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치료비를 지원했다. 치료비 지원을 통해 낯선 환경 속에서 종양제거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마치고 3번의 조혈모세포이식 후 회복 중이다.
해외에서는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으로 치료 중인 3세 라오스 환아에게 항암 약제비를 지원했다. 올해 4월 진단을 받은 이후 버스로 하루 넘게 소요되는 거리를 매주 이동하며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고 있었다. 약값, 교통비, 체류비 등의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치료를 포기하려 했으나 약제비 지원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는 매년 헌혈자가 헌혈 후 기념품을 받는 대신 그 금액만큼 기부하는 헌혈기부권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본 사업을 통해 국내 및 라오스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치료비 지원, 입원키트(항균물품지원), 천사의날(가족캠프) 사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소아암 환아들이 안정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보건의료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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